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기 난사..6명 사망

작성 : 2022-07-05 0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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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AP·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4일(현지시각) 오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나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상을 입었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매체들은 오전 10시쯤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10여 분 뒤 총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소총 소리와 비슷한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피 흘리는 사람들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 1정을 발견하고, 이 용의자가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어 "용의자는 대략 18∼20세 나이의 백인 남성"이라며 "흰색 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연방 수사기관들과 함께 용의자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총격은 미국 전역이 독립기념일 축제 분위기로 들뜬 상황에서 벌어져 충격을 줬습니다.

총격 여파로 하이랜드파크는 물론, 노스브룩과 에번스턴, 디어스필드, 글렌코, 글렌뷰 등 시카고 인근의 또다른 지역들에서도 독립기념일 행사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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