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최근 멸종위기동물이 크게 늘면서 생태계 파괴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가 19일 발표한 '2021년 환경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후변화나 서식지 감소, 외래종 유입, 오염, 자원 난개발 등으로 호주의 다수 생물종과 생태계 전반이 위협을 받으면서 멸종위기동물 200종이 추가됐습니다.
20세기 초반 이후 호주 평균기온이 섭씨 1.4도 상승한 것과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산불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서식지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생태계 파괴와 맞물려 멸종위기종 수는 향후 수년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 환경부 장관 타냐 플리버섹은 "이대로 가다가는 더 많은 멸종위기종이 나올 것이고, 퇴화된 경관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환경의 근본적 개혁과 환경 보호 기관 신설에도 힘을 실어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런 킨들리사이드 호주 해양 보존협회 회장은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건강, 복지, 생계, 그리고 해양 생태계를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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