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가 폭염으로 허덕이는 사이 남미에서는 한겨울 눈 폭탄에 도로가 마비돼 200여 명이 한동안 고립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 아르헨티나와 칠레 인근 안데스산맥 일대에 눈보라가 몰아쳐 두 나라를 잇는 크리스토 레덴토르 국경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이로 인해 화물차와 관광버스 250여 대가 옴짝달싹 못 하게 됐습니다.
많게는 1m 이상 눈이 쌓여 한때 400여 명의 발이 묶였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군경이 투입돼 곧바로 일부를 구조했지만, 200여 명은 한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당국은 고립됐던 이들을 구조하는 한편 중장비를 동원한 제설 작업 끝에 약 2주 만에 차량 운행을 정상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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