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동부 요충지 리만에서도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 우크르인폼은 7일(현지시각) 현지 경찰이 180구의 시신이 발굴됐다고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매장지에 정확히 몇 구의 시신이 묻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리만 매장지에 "군인과 민간인 모두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만에서 민간인 무덤 200개가 있는 또 다른 매장지도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철수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여러 곳에서 다수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에는 북부 이지움 집단 매장지에서 436구의 시신이 발굴됐고, 시신 중 일부에서는 고문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에서 지난 3월 시신 50여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지역의 탈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도 늘고 있습니다.
NYT는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민간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자포리자를 비롯한 곳곳에서 민간인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3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일명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자폭용 드론으로 자포리자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 서쪽 니코폴에도 러시아 포탄 약 40발이 떨어져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옥 10여채와 아파트, 주요시설 등이 파괴됐다고 현지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8일 새벽에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의 의료 시설 등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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