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을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서 8,700억 원어치 가상자산이 하룻만에 사라져 회사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블록체인 분석회사 난센을 인용해 FTX의 코인 거래 플랫폼 FTX 인터내셔널과 FTX US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6억6천200만 달러(8,700억 원) 디지털 토큰이 유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번 자금 유출은 FTX가 하루 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FTX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는 트위터를 통해 "FTX 계좌 잔고들의 통합과 관련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이라며 수상한 자금 유출을 "미승인 거래"라고 지적했습니다.
밀러 고문은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크립토 지갑인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FTX 측은 고객들에게 FTX 앱을 삭제하고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말라고 알렸습니다.
하룻만에 사라진 가상자산은 FTX에서 빠져나간 뒤 곧바로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고 톰 로빈슨 엘립틱 공동창업자는 전했습니다.
이더와 같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은 자동으로 거래를 처리해 자산 압류를 피하고 싶어하는 해커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소문에 관한 로이터통신 질의에 "아니다"라며 바하마에 체류 중이라고 답했는데 바하마는 FTX 본사 소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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