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주의보 내린 일본 해안..원인은 모른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해안에 쓰나미주의보가 내렸지만 명확한 원인이 분석되지 않고 있습니다.

9일 오전 일본 기상청은 혼슈 지역 이즈제도 등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새벽 5시 25분쯤 이즈제도 남쪽 도리시마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이즈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 지바현 등 연안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쓰나미의 높이는 10~60cm에 그쳤으며,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쓰나미주의보도 12시(정오)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난 5일에도 비슷한 위치의 바다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이즈제도 일대에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된 적은 있지만 이번 쓰나미주의보는 정확한 원인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얕은 지진이 있었다고 밝힌 기상청은 "화산 분화 때문인지 해저 지각 변동 때문인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진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실제로 쓰나미가 관측됐고 쓰나미주의보도 내려졌지만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간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난 셈입니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대형 쓰나미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이번 같은 쓰나미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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