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이 평양과 베이징 간 정기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고려항공 여객기는 2일 낮 12시 반 베이징에 도착하고, 오후 3시 5분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31일에도 평양과 베이징을 오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달 24일과 26일, 28일에도 평양-베이징 노선에 왕복 항공편을 띄웠습니다.
고려항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화·목·토 주 3회 평양과 베이징 노선을 운항했는데, 2주째 이때와 같은 패턴으로 운행하고 있는 겁니다.
고려항공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국경 폐쇄를 해제했던 지난 8월에만 평양과 베이징을 네 차례 오간 뒤 중국으로 다니지 않다가 지난달 24일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8월 운행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있던 외교관·노동자·유학생 등을 긴급하게 데려오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후 준비를 거쳐 본격적으로 정기 운항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도 8월 두 차례 운항 이후 한동안 비행하지 않다가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발생 전처럼 월·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지난 9월 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고려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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