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의 지원 아래 이르면 이달 중 정찰위성 발사 3차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전망과 관련, "(지금까지) 식별된 징후로 봤을 때 1~2주 내엔 (발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11월 말 정도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우주발사체 점검 등 위성 발사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8월 등 2차례에 걸쳐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10월 재발사'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 아래 우주발사체 등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는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지난 9월 열린 러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위성 개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가로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탄약 등 물자를 러시아 측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는 8~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한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그 세부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가에선 "경우에 따라 각국이 독자 대북제재뿐만 아니라 대러시아 제재를 하는 방안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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