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차 바퀴가 빠져 고가철로 아래로 추락하는 등 모노레일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일 오후 6시 반쯤 방콕 외곽 사뭇쁘라깐주 테파락로에 모노레일 옐로우라인 바퀴가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랏프라오행 열차의 바퀴가 고가 아래로 떨어지며 도로에 맞은 뒤 택시 보닛 위로 튕겨나갔습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일부 바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운행을 중단하고 모든 열차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모노레일 운행은 재개됐으나 안전 점검 등으로 5∼10분이었던 열차 운행 간격이 3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방콕 북쪽 논타부리주에서 모노레일 핑크라인 구조물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약 4㎞ 길이의 알루미늄 도체 레일이 고가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 5시에 사고가 발생해 당시에도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고가 밑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모노레일 사업자들을 불러 안전 대책을 협의하고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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