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연쇄강도사건을 취재하러 간 방송국 취재진들이 같은 장소에서 강도떼에게 취재용 장비와 가방을 강탈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공중방송국인 채널9, 텔레페와 아메리카 방송국 등 3개 사 소속 취재진은 최근 모론 지역에서 여러 차례 일어난 강도 사건을 취재하러 피해 지역에 갔습니다.
최근 한 가족이 '모토초로'라고 불리는 오토바이 강도들에게 당했고, 최근에 이 지역에서 이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 차량에서 취재 준비를 하던 아메리카 방송국 기자와 카메라맨은 각기 다른 오토바이를 탄 수상한 4명의 남성에게 강도를 당했습니다.
또, 차 안에서 취재계획을 짜던 텔레페 취재진이 차에서 내리자 모토초로의 공격을 받고 카메라, 마이크, 기자의 가방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이후 강도들은 바로 옆에 주차된 채널9 취재진의 차량을 덮쳐서 카메라를 훔쳐 갔습니다.
불과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급작스럽게 발생한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취재진은 충격을 받았으며, 치안 불안을 몸소 체험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방송국 기자 등 스텝들은 총을 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들과 몸싸움을 하고 취재 장비와 가방까지 전부 빼앗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당시 채널9의 카메라는 라이브 뷰로 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방송이 송출됐고, 도둑들이 카메라를 훔쳐 카를로스 가르델이라는 빈민촌에 들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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