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화산 폭발로 7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주민 1만 6천여 명도 대피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동부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화가 계속되고 있어 화산 주변 마을 주민 약 1만 6천 명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일 밤부터 폭발이 시작된 화산은 이튿날에도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2㎞ 높이까지 치솟았고, 짙은 갈색의 뜨거운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여러 가옥이 불에 타고 무너졌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모두 9명, 부상자는 63명입니다.
주택 2,384채와 25개 학교 등도 파손됐습니다.
당국은 "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화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를 유지했습니다.
인근 4개 공항도 폐쇄했습니다.
주 정부도 58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산 인근 8개 마을 주민 1만 6천여 명을 약 20㎞ 떨어진 임시 대피소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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