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주를 이어가던 기아 타이거즈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주 경기를 2승 4패로 마감했습니다.
타선은 집중력 잃었고,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점 하며 승리를 내줬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2009년 우승 당시 유니폼도 소용 없었습니다.
기아는 주말 3연전에서 롯데에 5년 만에
싹쓸이패를 당했습니다.
선발 마운드는 건재했습니다.
양현종과 헥터는 원투펀치답게 6이닝을
각각 2실점과 3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팻딘도 지난 22일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만 허용했고, 삼진도 무려 12개나 잡아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었습니다.
전반기 말 매섭게 타올랐던 타선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집중력을 잃었습니다.
4번타자 최형우와 베테랑 이범호는
지난 3경기에서 안타 하나씩만 뽑아냈을
뿐입니다.
CG
후반기 6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은
리그 꼴찌인 1할 5푼대, 전반기 3할 4푼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CG
공격의 흐름을 깨뜨리는 병살타도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최해식 / 프로야구 해설위원
- "나머지 9개 팀 투수들이 KIA 타자들의 약점에 대해서 집중 파악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KIA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몸쪽 공략을 어떻게 할 수 있냐는 것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고질적인 문제인 불펜은 많은 점수를 준 건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점하며
승리를 내줬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굳혀가는 듯 보였던 기아는
최근 6연승을 달린 2위 NC와의 격차도
4경기 차로 줄었습니다.
기아는 오늘(25일)부터 시작되는 SK와의
홈 3연전에서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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