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였습니다.
KIA는 어제(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하며, 4승 1패로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37년 만에 홈에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KIA는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어제(28일)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광주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이범호 감독의 바람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감독으로서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니까 훨씬 더 감개무량하고, 앞으로도 이 너무나 좋은 감정들을 잘 추슬러서 내년에도 이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VP는 한국시리즈에서만 6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한 '작은 거인', 김선빈에게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선빈 / KIA 타이거즈(KS MVP)
- "팀이 우승하면서 이렇게 MVP를 받는 것도 참 최고의 순간이고, 키 작은 선수가 못한다는 편견이 많았는데 그걸 깨뜨려서 지금 너무 좋습니다."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던 5차전.
2차전에 이어 대투수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1회 초 디아즈와 김영웅에게 연속 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3회에 또다시 디아즈에게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홈런으로만 5점을 내준 양현종은 결국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김도현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4회까지 2대 5로 끌려가던 KIA는 5회 말, 최형우의 솔로포에 이어 삼성의 연이은 폭투로 승부에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6회 김태군의 결승타에 이어 8회에도 차분히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잡은 KIA는 삼성에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37년 만에 홈에서 12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KIA는 올 한 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KIA 타이거즈 화이팅!"
"KIA 타이거즈 12번째 우승을 축하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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