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전력 신임 사장으로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습니다. 한전 역사상 62년 만의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인데요.
광주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난 정치인인 만큼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전 이사회는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철 전 의원을 제22대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김 신임 사장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받고 거쳐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전문성 검증을 이유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반대를 권고했지만 선임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 신임 사장은 한전 역사상 62년 만의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이자 지역 정치인 출신입니다.
선임 직후 KBC에 "책임이 있는 자리니만큼 일단 취임 후 주요 쟁점과 이슈들을 정리한 뒤 언론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17대를 시작으로 광주 광산구에서만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광주전남 핵심 미래산업인 에너지밸리 육성과 에너지신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싱크 : 김동철/한전 사장 내정자(지난해 5월 KBC뉴스와이드 中)
- "앞으로도 저는 국가 발전, 그리고 정치 발전,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전 사장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합니다.
가장 시급한 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 437조 원의 적자를 해소하는 문제입니다.
이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전기요금 인상보다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취임과 함께 내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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