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맛비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암반이 붕괴되고, 수백억 원을 들여 지은 무등경기장과 광주송정역 주차빌딩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광주·전남 곳곳이 생채기로 가득합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암반이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붕괴 규모만 너비 50m, 높이는 60m에 달합니다.
시간당 최대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비탈면에 있던 암반이 붕괴되면서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주차장은 바로 폐쇄했고요. 상가 4~5군데에는 지금 대피 명령을 내려놨습니다."
주택 마당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쉼 없이 내린 빗줄기에 저수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주택 단지가 침수됐습니다.
▶ 싱크 : 손근식 / 제보자
- "지금 땅이 2m 가까이 주저앉고 저수지 쪽으로 흘러내려간 상황이거든요. 대피를 했으면 좋겠다는 구두 얘기만 계속 듣고 있고 (저희가) 물길을 내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489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광주 무등경기장에선 벌써부터 물이 새고, 지하수까지 역류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건물 이음새) 틈으로 지하수위가 올라오면서 같이 수압도 올라오다 보니까 틈으로 새고 있거든요."
개장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광주송정역 주차빌딩에선 비만 내리면 누수로 배수 작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열차도 멈춰섰습니다.
코레일 광주·전남본부는 산사태와 낙석 우려로 전라선 KTX와 일반열차 등 18편의 운행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긴 장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싱크홀과 포트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끝을 모르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광주·전남 곳곳이 생채기로 가득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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