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로컬 콘텐츠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예전보다 더욱 쉽게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잘만 된다면 낙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단순한 관광상품을 넘어 도시재생이나 생활인구 확보 등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 고유의 문화, 자연 자원을 활용한 모든 즐길거리를 일컫는 로컬 콘텐츠.
과거에는 '촌스럽다'며 외면받기도 했지만 ICT 기술의 발전으로 유통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요즘엔 로컬 콘텐츠가 시쳇말로 '힙'합니다.
'인생 사진' 명소로 SNS상에서 인기를 끈 순천만정원박람회의 경우 올해 관람객 5백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순천시장
- "과거의 관행과 제도의 틀을 깨뜨리는 창의적 생각이 굉장히 필요하고 주민들과 기업들과 행정이 삼합을 이룰 때 진정으로 지역이 변하는 새로운 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수도권과 달리 로컬콘텐츠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상품에 그치는 게 아닌, '워케이션'과 '한달살기' 등 전국 지자체가 직면한 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 싱크 : 박우량/신안군수
- "섬이 아름답잖아요. 그런 섬에 정원을 만들고 뮤지엄을 만들어서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그렇게 지금 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
지역 유휴 공간을 업사이클한 도시 재생으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성지로 거듭한 부산 영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주정민 /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콘텐츠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좀 필요하고요. 또 그런 것들을 지역의 산업과 연계해서 시너지 효과도 내고 부가가치도 창출하고 그래서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멸을 넘어 생존으로, 로컬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로컬 콘텐츠 페스타는 오는 수요일까지 계속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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