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전남에서도 공중보건의 45명이 대형 병원으로 차출됐는데요.
농어촌에서 환자를 돌보는 보건지소에 빈자리가 생기면서 의료 격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순의 한 보건지소 출입문에 휴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진료실은 텅 비었고, 공중보건의가 입던 가운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공중보건의가 대형병원으로 차출돼 일주일에 한 번만 진료를 하고 있어섭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파도 갈 곳이 없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윤삼순
-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하니까 이렇게 딱 (보건지소 진료가 일시)중단돼서..돌아오려니까 얼마나 서운했겠어요. 빨리 해결을 해줬으면."
혈압약을 타러 온 한 할머니는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사전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건소 진료가 일시 중단된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순
- "혈압약은 고정적으로 사다 먹을 거니까 주면 안 되냐(고 요구했는데)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순환 진료 날인) 금요일에 오라고."
전남 공중보건의 267명 중 45명이 다른 병원에 파견돼 고령인구가 많은 농어촌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공보의들의 순환 진료를 늘리고, 보건소의 비대면 진료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의정 갈등이 지속하면서 농어촌 의료 공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공중보건의 #의료공백 #의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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