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층간소음으로 대표되는 이웃 갈등은 자칫 범죄나 법적 분쟁 등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이런 갈등을 해결하면서 공동체의 소통과 상생에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조경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2년 넘게 층간소음에 시달렸습니다.
▶ 싱크 : A 씨/층간소음 피해자(음성변조)
- "위층에서 쿵쾅쿵쾅 거리는 소리 때문에..항상 10시 이후에 그랬거든요. 아기도 그 소리만 들으면 막 깨고 또 울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A씨는 이웃갈등조정가를 소개받고 위층 주민과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백경숙 / 광산구 이웃갈등조정가
- "그 이야기를 신청인이 듣고 나서 피신청인 감정을 공감을 하는 거예요. 서로 간에 감정 공감을 하면서 오해가 풀렸던 사례입니다."
광산구는 지난 2022년부터 우리동네 이웃갈등조정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이 대다수인 이웃 갈등 사례를 접수 받으면, 당사자들의 입장을 듣고 조정회의를 거쳐 합의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이웃조정가 양성교육을 마치고 6기 조정가 24명을 배출했습니다.
최근 수료한 한 조정가는 갈등의 본질은 개개인의 욕구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서미애 / 광산구 이웃갈등조정가
- "조정가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분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범죄나 법적 분쟁으로도 비화할 수 있는 이웃갈등, 주민들이 직접 나서 갈등을 줄이고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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