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광주 신효천마을이 전국 최초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을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기로 했는데, 이로 인한 수익이 연간 1,5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조경원 기자가 신효천마을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64가구 집집마다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눈에 띕니다.
마을 주민들은 작년 말 기준, 가정에 필요한 전기 중 평균 73%를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데, 올해는 80%대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흥동 / 신효천마을 통장
- "3만 5천 원 정도 전기 요금이 나왔었는데 23년도 하반기에 3kWh(발전기)로 전향하고 나서 거의 100% 안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 마을은 2021년 전국 최초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을 목표로 산업부 공모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공용 전기차에 한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마을회관 등에 설치한 공용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연간 1,500만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발전소가 되는 '마이크로 그리드' 체계가 완성되면 외부의 전력 공급이 없는 완전한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집니다.
▶ 인터뷰 : 전석 / 그리다에너지 대표
- "한국전력에만 의존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주민분이 직접 생산한 전기를 직접 사용하거나, 직접 생산한 전기를 옆집에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든가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광주시와 남구는 업체와 함께 향후 태양열과 지열 발전시설 확충을 통해 장기적으로 전기 요금 '제로' 마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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