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예산·사업 줄줄이 차질..국회서 '질타'

작성 : 2023-08-31 21:17:02 수정 : 2023-08-31 21:18:56
【 앵커멘트 】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등 호남의 주요 예산과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정부를 향한 지역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이어 지역 의원들은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서도 이념 공세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호남 예산 삭감과 홀대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전력과 자회사가 에너지공대 출연금을 480억원 넘게 줄였고, 산업통상자원부도 내년 예산을 30% 삭감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광주의 미래차를 포함해 전국 5개 소부장 특화단지 내년 예산이 턱없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5개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예산은 170억원으로 한 단지당 30억원 수준이며, 인재양성 예산은 아예 반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래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인력을 재교육하고 재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력양성사업 예산 반영될 수 있도록 한번 살펴봐주시길 말씀드립니다. "

정부 반대에 부딪힌 정율성역사공원에 대한 지역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형석 의원은 역사 공원이 정율성의 공산당 전력을 찬양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싱크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역사공원은) 정율성의 공산당 전력을 찬양하려는 의도가 아니에요. 단순하게 정율성이 광주에서 태어났다는 것, 그리고 또 정율성의 음악성을 고찰하려는 목적이죠."

정부와 여당이 예산과 이념으로 호남을 홀대한단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가 심의를 통해 호남 예산을 얼마나 확보할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 #정율성 #김경만 #민형배 #이형석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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