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의 내홍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와는 별개로 이른바 친명대 비명간의 '심리적 분당'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 의원들의 이탈표는 최소 29표에 이릅니다.
민주당이 '방탄 프레임'에 갇힐 경우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큰 수도권 의원들의 반란표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위민연구원장
- "방탄 프레임이 총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래도 수도권 의원들이 흔들리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들고요."
이른바 극성 이재명 지지층을 중심으로 가결에 대한 강력한 심판 압박이 역효과를 불러왔을 것이란 평가도 많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와는 별개로 민주당의 내홍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 가결 책임론이 불거지며 친명계와 비명계 의원들의 대결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 대표의 영장이 발부될 경우에도 이른바 옥중공천, 비대위 등 새로운 지도부 체제 구성을 놓고 갈등이 예상됩니다.
▶ 싱크 : 오승용/킹핀리서치 대표
- "이재명 대표에 대한 민주당 내 특히 비명계 의원들의 사실상의 탄핵 결정이다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민주당의 내홍이 조기에 봉합되지 못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분당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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