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텃밭인 광주에서 반발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정 계파나 특정 정치인을 위한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벌써부터 민주당 지지 표심의 이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싱크 :
- "꼼수 경선 규탄한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100여 명의 당원 등이 모여 광주 광산을 컷오프 결과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김성진, 최치현 두 예비후보의 컷오프는 불공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 싱크 : 최치현 /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 "가장 약체 후보와 현역 의원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는 것은 현역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준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그러면서 친명계 현역인 민형배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 싱크 : 김성진 /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 "어떤 기준과 어떤 절차를 거쳐서 심사가 됐는지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전남을 제외하고 광주 지역 8개 선거구 중 5개 선거구 경선 대진표를 발표한 상황.
하지만 언론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달리던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탈락했고, 친명계 예비후보들에게 유리한 경선 구도가 짜여진 것으로 평가돼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친명 대 비명의 구도가 유력한 서구갑과 광산갑 선거구도 경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의혹의 눈초리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반발과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개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 권은희 전 국회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개혁신당 후보로 광주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광주ㆍ전남 나머지 13개 선거구의 공천 결과에 따라 혼란과 여파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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