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된 1차 표결 당시와 달리 내일 열리는 2차 탄핵안 표결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찬성 입잡을 밝히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재표결이 내일(14일) 오후 4시에 진행됩니다.
지난 7일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지는 재표결입니다.
어제(12일) 대통령 담화 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탄핵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도 탄핵 찬성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야권의 의석수는 모두 192석으로, 가결을 위해서는 8표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진종오 등 모두 7명입니다.
▶ 싱크 : 진종오/국민의힘 의원(지난 12일)
- "국회에서 진행될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1명만 더 찬성 입장을 밝히면 탄핵소추안의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게 됩니다.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소희, 배현진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은 표결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날 국회에서 처리된 내란 특검법에서도 국민의힘 당론과 달리 찬성, 기권표가 나오는 등 이탈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친윤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이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등 탄핵 부결 당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범야권은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 역사에 기록될 탄핵 찬성에 동참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입니다.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길을 도모하는 자 이들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기습 발표라는 초유의 사태로 시작된 탄핵의 물결이 두 번째 시도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 운명의 날을 하루 앞둔 국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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