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 합의했던 광주형일자리 투자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 간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노사민정협의회가 일부 내용을 수정 의결했지만 현대차가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의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노사민정협의회는 갑작스런 노동계의 반발로 연기됐습니다.
지역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 합의한 협약 내용의 일부가 노동법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문제가 된 조항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제1조 2항으로 신설 법인이 35만대를 생산할 때까지 임금 협상과 단체 협상을 유예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 "임단협을 5년 동안 유예할 수 있다는 조건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악용 수단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오후에 다시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노동계의 지적을 받아들여 결국 내용 일부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잠정 합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광주시는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3가지 수정안을 현대차에 다시 제안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1조 2항 전체를 삭제하거나 '35만대 생산 달성시'라는 기한을 빼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곧바로 광주시의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놌습니다.
현대차는 광주시가 합의안을 변경시키는 등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투자협약식 역시 무기한 연기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현대차에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투자협약서 정식 조인식이 될 거냐 지연될 거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 유치 사업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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