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틀 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광주 도심의 모습입니다.
하루 종일 희뿌연 먼지가 도시를 가득 채웠는데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구름이 내려 앉은 듯 도시 전체가 희뿌연 먼지 속에 갇혔습니다.
직선거리로 불과 2백여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건물의 형체도 온전히 구분하기 힘듭니다.
지난 11일, 광주와 전남 서부권 12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본격적인 미세먼지철을 앞두고 광주시가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달부터 내년 3월까지 모든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합니다.
주차장과 터미널, 차고지 등으로 한정됐던 차량 공회전 제한지역은 다음달부터 광주 시내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공회전 허용시간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단축되며 적발시 1차 경고에 이어 2차는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광주광역시 기후대기과장
- "자동차 제작기술의 발달로 엔진 예열이 필요 없거나 감소가 가능한 자동차 운행 등에 따라 공회전 제한 관련 조례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학교 시설에 대한 미세먼지 방지 대책도 강화됩니다.
올해 중고등학교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한 광주시교육청은 내년까지 학교 내 특별실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승현 / 광주광역시 부교육감
- "과학실이라든지 컴퓨터실 같은 특별실, 거의 1천2백여 개 되는데 그것을 하게 되면 거의 모든 교실에 도서관까지 다 포함해서 기계적인 것은 해결이 되는데"
이 밖에도 미세먼지쉼터 운영과 미세먼지 발생원 실태조사, 실내공기 안전성 평가 등이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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