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공항 이전 관련 논의가 재개되면서, 광주시와 전라남도 간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던 전라남도의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느냐가 첫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전라남도의회는 올해 본예산 가운데 행정통합 등 연구용역비 2억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을 보류하며 신뢰를 저버렸단 이유였습니다.
이후 중단되다시피 했던 시도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난달 말 민간공항 이전 보류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공항 이전 문제를 범정부협의체에서 논의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일융 / 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장
- "도 일정에 따라 정리되면 저희들이 바로 광주전남연구원과 같이 용역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초광역협력사업이나 경제통합과 함께 시도 협력방안 가운데 하나로 행정통합 논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6월 심의에 들어가는 추경안에 연구용역비를 다시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김규웅 / 전라남도 자치행정과장
- "(의회에) 사전 설명을 드리고 나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산을 추경에 세우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도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느냡니다.
도의회 안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급한 민생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여전히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광주 인근이냐 서남권이냐, 지역구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혁제 / 전라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전남도민과 전남도의회가 광주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면 통합 관련 용역비를 포함한 상생의 길을 찾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사이에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행정통합 논의가 첫 발을 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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