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
광주ㆍ전남 FM 101.1 MHz
유튜브 KBC뉴스
■ 시간 : 11:00~12:00
■ 진행 : 백운기 앵커
■ 대담 : 최수영(메시지 컨설턴트), 장성철(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대담의 저작권은 KBC광주방송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백운기 : 멸공 논란 한 번 살펴보죠. 느닷없이 멸치가 나오고 콩이 나오고 이래도 되는가 싶은데 일단 맨 처음에 촉발을 했던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어제 신세계 주가가 확 떨어졌죠. 전일에 비해서 6.8%p 빠졌는데 신세계 아주 난리가 났을 것 같아요. 결국 정용진 부회장 이제는 멸공 얘기 않겠다 물러섰는데 정용진 부회장이 촉발했지만 윤석열 후보가 또 이거를 멸치, 콩을 사서 해시태그를 붙여서 SNS에 올리고 거기에 또 나경원, 최재형, 김진태 이런 분들이 또 릴레이를 하면서 챌린지를 하고 이러다 보니 이제 커졌는데, 최수영 컨설턴트, 일단 윤석열 후보가 멸치, 콩 산 게 멸치 육수를 내고 콩국을 하려고 샀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만 정말 그랬을까요?
◆ 최수영 : 그런데 뭐 보니까 육수 멸치가 아니었다던데요.
◇ 백운기 : 조림용이더라고. 여수 멸치.
◆ 최수영 : 콩국물 내는 게 아니라 약콩, 밥을 안치는 거라 그래.
◇ 백운기 : 근데 콩국이 뭐예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콩을 갈아서 이제 그럼 콩을 갈아서.
◇ 백운기 : 그 여름에 먹는 거 아니에요?
◆ 최수영 : 겨울엔 모르겠어요. 그게 뭐 개인의 기호 문제이기는 한데 겨울에도 먹는 사람이 있는지.
◇ 백운기 : 김경진 특보가 나왔으면 내가 아마 그렇게 물어봤을 것 같아요. 왜 콩을 샀을까, 왜 멸치를 샀을까
◆ 최수영 : 근데 근데 저는.
◇ 백운기 : 지금 이마트 가서 산 거 아니에요. 윤석열 후보 집 바로 밑에 마트가 있대요, 이마트 말고.
◆ 최수영 : 그리고 원래 대선 후보는 재래시장 가는 거예요. 마트 잘 안 가요. 그런데 간다고 쳐도 그런데 어쨌든 저는 이 해명이 오히려 정치를 희화했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니, 살 수도 있죠. 그런데 해시태그를 그렇게 붙여놓고 육수용이다, 뭐 콩국이다 얘기하면 그게 더 우스운 거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저는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가 역시 철학이 없다는, 철학의 부재를 드러낸 것 같고 그 다음에 최소한 지금 이 어떤 대선 국면을 보는 자기의 어떤 비전 가치를 제가 고스란히 드러낸, 저는 그 사태라고 보는데, 아니 그리고 지금 뭐 그런 걸 했다죠. 뭐뭐 챌린지, 멸공, 멸공 챌린지인가 뭐 했다는데, 아니 야당이 그렇게 한 거 아닙니까. 정권교체 챌린지를 해도 부족한 마당에 무슨 무슨 멸공 챌린지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놓고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아직도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고 무엇이 국민들이 원하는 지점인지에 대한 파악이, 공감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백운기 : 장성철 교수는 멸공 챌린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 조국 탓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국 교수가 정용진 부회장의 그러한 멸공 논란에 대해서 윤석열스럽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조국 전 장관을 좀 조롱하고 저격하는 차원에서 이마트 가서 멸치와 콩을 산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적절하지 않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까지 이렇게 좀 조국 전 장관을 희화화시켜서 공격하는 건 괜찮았는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든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계속 챌린지 형식으로 하는 것은 좀 맞지가 않은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도 과하다 뭐 원희룡 본부장도 자기는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식의 얘기거든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 백운기 : 부회장이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나요?
◆ 장성철 : 그런 건 아니고 본인은 페이스북에 계속 올렸죠. 이거를 정치적으로 해석되거나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앞으로 이제 멸공 이거 해시태그나 내가 단어를 쓰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참고로 신세계 주가는 오늘 3%p 이상 올라가서 8천 원 이상 오르고 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 백운기 : 안 하겠다고 한 뒤로.
◆ 최수영 : 오늘 리스크 해소네요 그러니까.
◇ 백운기 : 그래요, 근데 이걸 보면서 어떤 걱정이 들었냐면 자칫하면 대기업의 특정 후보 지지로 오해될 수 있는 소지가 있고 또 하나는 한중 관계에 쓸 데 없는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게 문제가 있어요. 이걸 보면서 얼핏 생각이 났던 게 지난번에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붙었을 때 한일전 이런 얘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한일전이라고 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몰고 가는 거지요. 그렇게 하면서 이제 친일 반일 감정을 자극시켜서 그로 인해서 반사 이익을 보려고 하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어떤 그런 전략이었는데 지금 이것은 아마 국민의힘이 그런 걸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중전으로 가보자. 지금 문재인 정부가 반미 친중 느낌이 좀 있으니 젊은이들이 지난번에 누가 그 얘기했죠. 윤석열 후보가 그랬나요. 뭐 젊은 사람들 중국 싫어한다, 중국 젊은이들도 우리 싫어한다, 그러면 이것도 역시 중국하고 가까운 것처럼 보이는 문재인 정부를 공격함으로써 2030 표심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잖아요.
◆ 장성철 : 그러한 계산이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요, 왜냐하면 이 부분이 선대위 차원에서 검토돼서 윤석열 후보 일정을 잡아서 이거를 조국 전 장관을 좀 공격하는 그런 기회로 삼자라고 선대위 차원에서 논의된 게 전혀 아니고요.
◇ 백운기 : 아무 계산 없이 멸치 사 오세요. 그러니까 가서 샀다는 말이에요?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게 윤석열 후보의 순전한 개인적인 판단 같아요. 그러니까 선대위 차원의 보고가 아니라 그냥 누가 어떤 사람이 윤석열 후보를 돕고 있는 사람이 조국 전 장관이 이랬으니까 이마트 가서 이거 하면은 저희가 좀 홍보 좀 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좀 선대위랑 상의 없이 독단적인 결정을 통해서.
◆ 최수영 : 저는 그렇게 안 봐요. 물론 이제 아니 독단적이라는 점은 내가 제가 인정을 하겠는데 반중정서가 지금 보수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선대위 내부에서도 아마 검토가 됐을 사안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사실 정용진 부회장이 처음에 이제 올릴 때 빨간 장갑 때문에 이게 이제 처음에 시작된 거예요. 사실은 이제 피자 가게 사람 청년들 하다가 이제 빨간 장갑 선물에서 지갑 선물에서 이렇게 쭉 만드는데 이게 빨갛게 되니까 공산당으로 오해받는다는 식의 얘기가 처음에 촉발이 됐는데.
◇ 백운기 : 그렇게 올렸다는 거 아니에요. 피자는 땡땡 피자 우리는 공산당 아닙니다. 저희는 공상당이 싫어요.
◆ 최수영 : 그렇게 올려서 이제 그게 작년 11월인가부터 이제 이렇게 화제가 돼오다 이번에 이제 멸공까지 확대가 된 건데 여기에 대해서 중간에 시진핑까지 한 번 있었어요. 사진을 올렸다 내린 적이 있어서 왜 이건 검열 안 하냐 이런 얘기를 또 정용진 부회장이 항의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마 그런 지점들 여러 가지를 캠페인 과정에서 녹이면 나쁘지 않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2030이 소구된다면 이거는 나쁘지 않겠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아니에요 전혀. 내가 다 파악을 해봤는데 전혀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 최수영 : 그러니까 그런 것도 속내는 있었을 거예요. 저는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조국 장관을 자기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여기 근처에 있는 이마트 가서 이렇게 했다, 저는 그렇게 혹시.
◇ 백운기 : 장성철 교수는 국민의힘에서 그 정도로 연구를 깊이있게 해서 내놓을 만한 사람들이 없다, 이런 차원에서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 장성철 : 그 상황을 제가 좀 파악을 해 봤어요. 그랬더니 그냥 어떤 분의 권유로 그냥 즉흥적인 판단을 통해서 갔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백운기 : 아무튼 젠더, 멸공 논란은 잦아들었어요.
◆ 장성철 : 당에서도 이거는 좋지 않은 캠페인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정용진 부회장도 안 하겠다고 했으니 잦아들 것 같은데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반응, 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스타벅스나 이마트 불매 운동은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년 전에 한일전 해서 토착왜구론 해서 당시에 야당도 공격하고 특정 업체들에게 상당히 불편함을 끼치지 않았습니까? 집권 여당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
◇ 백운기 : 오랜만에 정책 얘기로 시사 1번지 다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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