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첫 회동을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 만의 대면 만남입니다.
회동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특별사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특별사면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이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잇따르면서 윤 당선인까지 사면을 건의할 경우 문 대통령이 쉽게 거부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오늘(14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에게 이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나 여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에 해결할 일이라는 반론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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