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와 민주당 내홍을 뒤로하고 오늘(7일) 미국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람들은 국내가 걱정스럽다며 어떻게 떠나냐고 나무라지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공부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국내의 여러 문제는 책임 있는 분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동지들이 양심과 지성으로 잘 해결해가리라 믿는다"며 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야생화는 그 이름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다"며 "세상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알아주건 말건 기꺼운 마음으로 헌신하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고 자리를 찾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 지지자 여러분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1년 동안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 정치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대선과 지선 패배로 혼란에 빠진 민주당을 수습하기 위해 이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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