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합정오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나 또는 선거 유불리를 위해서 당을 이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뭔가 이슈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없는 규정과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을 책임지겠다고, 이끌겠다고 하는 분들이 당에게 오히려 규정과 절차를 뛰어넘어서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 선거전을 치러야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박용진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등에 대해 공개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헌 80조에 대해 "당헌 제96조(무공천 조항)와 마찬가지로 부정부패와 결연히 맞서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담고 있다"며 "이런 중대한 전환을 당내 공개적인 토론도 없이 전준위가 안건을 확정하고 투표에 붙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소통하는 정당이라더니, 당원과 중앙위원을 상대로 한 공개적인 설명 절차도 토론 절차도 없이 확정된 안에 대해 투표나 하라는 것은 당원을 대상화 하는 것이고, 전형적인 사당화의 길"이라며 "지난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동지들을 생각하셔야 한다. 중앙당의 일방적인 결정은 동지 모두에게 짐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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