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에스알(이하 S이 탑승객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고속철도 내부 공기질을 측정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 국토위)이 SR과 한국철도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R은 2020~2021년 실시한 공기질 측정을 새벽 5~7시, 심야 20~24시 시간대에 편성된 열차를 주로 측정했습니다.
SR은 2020년 총 14회 중 7회, 2021년 총 8회 중 2회(05:30~08:03, 22:00~00:26)만 토·일요일에 측정하면서도 평균 148.1명이 탑승한 시간대를 골랐습니다.
이는 당일 전체 평균 탑승객 수인 403.2명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SR이 혼잡시간대를 피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2년 평균 초미세먼지는 7.3㎍/㎥으로 낮게 나왔고, 이산화탄소도 평균 818.1ppm으로 권고기준보다 월등히 낮았습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기준은 초미세먼지는 50㎍/㎥, 이산화탄소는 혼잡시간대 2,500ppm, 비혼잡시간대 2,000ppm을 충족해야 합니다.
도시철도의 경우 주중 7:30~9:30까지, 18:00~20:00까지 출퇴근 시간을 혼잡시간대로 규정되어 있지만 철도는 토·일요일, 설날·추석날 등 명절과 공휴일 등 요일만을 특정하고 있는 법 제도의 사각지대를 악용했다고 조오섭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조오섭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호흡기 질환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내 실내공기질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단순 수치만 끼워 맞추기 위한 꼼수 행정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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