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피켓 시위로 항의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9시 반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모여 '야당탄압 중단하라! 국회무시 사과하라!', '"이XX" 사과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모욕 막말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면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지만 9시 40분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가자 곳곳에서 "사과하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대통령 경호원들이 민주당 의원들 앞을 막아서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며 경호원과 보좌진에게 비켜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보이콧하기 위해 본회의에 아예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야당이 대통령 시정 연설 중간에 퇴장한 사례는 있지만 전면 불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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