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태원 참사, 경찰 소방 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 아니었다”
- 박 전 국정원장 “박원순 시장 땐 20만 운집했어도 질서유지..경찰 대처 너무 미흡”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54명이 사망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나 소방 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건 너무나 분노가 끓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31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얘기를 하냐”고 거듭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때는 이태원에 20만 명이 운집했어도 질서유지가 잘 됐다”며 “사전에 통행 통제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경찰 대처가 너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상민 장관의 사퇴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지, 이 장관 사퇴 얘기를 할 때가 아니디”라며 “애도와 사고 수습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정부나 정치권에서 책임소재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질서유지 경찰 경력 부족 탓”이라는 남영희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SNS 글 논란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이건 지금 할 말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애도하고 서로 격려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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