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대주주인 한전KDN이 YTN 지분 매각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한전KDN은 오늘 오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안건을 원안가결했습니다.
한전KDN은 YTN 지분 21.43%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오늘 이사회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11일 제1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을 의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로써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은 정부 주도로 YTN 매각 계획이 확정된 지 2주일 만에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을 확정했습니다.
정부의 자산 효율화 계획에는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의 YTN의 지분 매각 계획이 포함됐는데, 오늘 한전KDN이 지분 매각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현재 YTN의 주요 주주는 공공기관인 한전KDN과 마사회 외에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14.58%), 우리은행(7.40%), 한국경제(5.00%) 등입니다.
이사회에 앞서 한전KDN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YTN 지분 매각을 강행할 경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전KDN 노동조합은 성명에서 "KDN은 지속적인 흑자기업으로 향후 회사 미래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우호지분을 급하게 매각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회사 자산을 급하게 헐값 매각하는 것이 과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의사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노사합의 없이 'YTN 주식매각'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회사가 다양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사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전KDN 본사 앞에서는 YTN노동조합와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은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KDN 이사회는 YTN 지분 매각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정부의 매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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