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청년 광주광역시의원 5명이 '5·18은 누구의 것이냐'며 지역 내 보이지 않는 5ㆍ18 카르텔에 도전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5월 단체와 기관들의 비상식적 행태를 꼬집고,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된 5·18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80년 5월 광주를 경험하지 않은 20대에서 40대 초반의 청년 광주시의원 5명이 5·18 기념식을 일주일 앞둔 날, 본회의장 연단에 나란히 섰습니다.
릴레이 5분 발언을 이어간 이들은 그동안 다수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문제 제기 하지 못한 5·18 단체와 행사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꺼내든 말은 '5·18이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5월 단체와 당사자의 전유물이 된 5ㆍ18. 이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존재가 돼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 싱크 : 정다은/ 광주광역시의원
- "광주사람들은 지난 43년간 광주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차별받았습니다. 이래도 광주의 일반시민이 5ㆍ18의 당사자가 아닙니까?"
분열된 5월 단체와 5·18 명칭조차 쓰지 못하게 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 싱크 : 강수훈/광주광역시의원
- "도대체 5·18의 주인은 어떤 의미입니까? 왜 지난 30년간 5·18 행사를 주관해 온 행사위원회에게는 5·18의 이름이 허락되지 않는 것입니까?"
5·18 기념재단이 지난해 말 사전 공지도 없이 기습적으로 임원들의 임금만 인상한 문제와 사업을 위한 사업, 단체를 위한 사업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5·18 기록관과 망월묘역의 허술한 관리 운영 실태도 꼬집었습니다.
▶ 싱크 : 채은지/광주광역시의원
- "수개월째 공석인 기록연구사, 박스째 쌓여있는 수집 자료, 그리고 원형 훼손되고 있는 보관 자료들.."
80년 5월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의 5ㆍ18에 대한 쓴소리가 전국화, 세계화에 한계를 보이는 5ㆍ18에 대해 많은 과제를 던졌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5·18,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됐다"...2040 광주시의원 도전적 문제제기
작성 : 2023-05-11 21:13:19
수정 : 2023-05-11 2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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