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근태도 감사하라' 전현희에 김재원 "여전사 이미지화..궤도이탈 선거운동"[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6-16 15:09:54 수정 : 2023-06-16 16:14:10
김재원 "전현희, 학창 시절부터 특별한 관계..그래도 '대통령 근태 감사'는 아냐"
"윤 대통령 근태 '음주'와 연관 지어 지적?..일각의 나쁜 사람들이 자꾸 폄훼"
전현희 "감사원 감사 조작, 국힘·용산까지 사퇴 압박..명예훼손 법적 대응 할 것"
▲ 전현희 권익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청사 근무일의 90% 이상을 오전 9시 이후 출근했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 "허위" 라며 "같은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장관에 대한 근태 감사를 실시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차기 총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전현희 위원장의 남편이 아주 친한 친구다. 전 위원장을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다. 전 위원장 남편이 불행하게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하다"라면서도 "그렇더라도 전 위원장이 궤도를 이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은 이제 국민권익위원장이 아니고 차기 총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할 정도로 궤도이탈을 했다"는 것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지적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전 위원장이 임기를 지키겠다는 하는 태도로 국민 권익을 위해 봉사하는데 치중해야 되는데"라며 "요즘 보여주는 것은 마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내가 가장 강력한 여전사다' 이런 모습을 보여서 정치적인 지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전현희 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감사원 감사가 명백하게 부당하거나 표적 과잉감사라고 생각을 한다면 대응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엔 "대응을 하는데 그런데 무슨 대통령 근태를 감사하라는 이야기를 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반문했습니다.

"경계경보 오발령 논란이 벌어진 지난번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NSC 소집 당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 등을 두고 일각에선 이런저런 뒷말이 있다"는 진행자 언급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NSC가 대통령이 항상 참석하는 회의가 아니다"라며 "사안의 중요성 등에 따라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재원 최고위원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NSC에 대통령이 꼭 참석하는 건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NSC에 참석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담당자에게 중앙 좌석을 양보하고 뒷자리에 앉아 상황을 지켜봤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특히, 일각에서 NSC 불참이나 근태 등을 윤 대통령의 '음주'와 연관 지어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일각의 나쁜 사람들이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자꾸 그런 식으로 대통령을 폄훼한다"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뿐 아니라 권익위 내부, 용산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의원님들이 나의 사퇴를 압박했다"면서 "허위 사실로 나를 매도하고 일부 특정 보수 언론을 통해 그 사실을 감사원발과 여당 국회의원발로 흘리며 명예훼손을 한 부분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 대해 "팩트가 아니라 기획된 영화다. 주연배우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고 조연은 권익위 안에 있으며 기획과 감독은 대통령실 아니면 여당 의원들이다"라는 언급에 전현희 위원장은 "기획되고 조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의 권력기관이 권력을 남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박성준 의원이 재차 언급하자 전현희 위원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감사위원회에서 나에게 문제를 제기했던 8가지 쟁점 모두 개인 비리 의혹이 위법, 부당함이 없고 무혐의라는 불문 결정을 내렸는데 그 사실을 은폐하고 마치 나에게 비리 의혹이 있는 듯이 감사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전현희 위원장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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