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야당·노조, 이동관 아닌 누구를 보내도 반대할 것..정권 바뀌었다"[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6-16 17:02:06
김재원 "임명도 전에 방통위원장 길들이기, 힘 빼기..도처에서 진지전"
"언론인으로서 식견 높고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
박지원 "임명하면 '더글로리 시즌 2'..윤 대통령, 결국 임명 안 할 것"
▲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사진 : 연합뉴스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야당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이나 언론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느 누구를 보내도 반대할 것"이라고 냉소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그러면 방통위원장 권한을 휘둘러서 TV조선 재심사 점수를 조작한 한상혁 같은 분을 보내야 되냐"며 이같이 냉소했습니다.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 적임자냐 아니냐, 방송과 언론에 대해서 어떤 식견이나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는 전혀 거론이 되지 않고 근거도 불분명한 학폭 논란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적임자 관련해서 민주당이나 언론노조에선 이동관 특보의 MB 때 전력을 들어 '방송장악 적임자'라고 거의 단정을 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 언급엔 김 최고위원은 "방통위원장을 임명하기도 전에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게 전부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통위원장의 힘을 빼기 위해 강력하게 반대운동을 하고 이동관 특보가 되든 누가 되든지 일거수일투족을 문제 삼고 결국은 정당성에 훼손을 주려는 시도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김 최고위원의 시각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이동관 특보를 못 오게 하면 좋고, 와도 힘을 빼서 손발을 묶어놓으려는 다목적 포석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김 최고위원은 "늘 느끼는 것이 정권이 바뀌었지만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부분에 들어가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진지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일종의 진지전 양상이다. 늘 싸움터처럼 되고 있다"며 "이번 상황도 결국은 방송통신위원장의 정당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전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동관 특보에 대한 각별한 신임이 혹시 어디서 생겼는지 들은 게 있냐"는 질문엔 "그 부분은 잘 모른다. 이동관 특보도 사적으로 잘 아는 분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그분이 언론인으로서 식견이 높고 또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분이다 그렇게만 알고 있다"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답했습니다.

▲ KBC 여의도초대석(15일) 김재원 최고위원 

반면, 12일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저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이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특보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결국은 이동관 특보가 임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만약에 임명을 했을 때 '더글로리 시즌 2'가 돼서 새로운 사회적 국가적 문제를 야기할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라며 "이동관 특보가 본인을 위해서나 가족 그 아드님을 위해서 방통위원장직을 고사 사양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특보가 적극적으로 아들 학폭 논란을 해명하는 거 보면 고사할 뜻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엔 박 전 원장은 "방통위원장을 안 하더라도 해명은 할 수 있잖아요"라며 더글로리 학폭 문제는 우리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인데 시즌 2를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동관 특보하고 동아일 기자 때부터 아주 가까웠는데" 라며 "윤 대통령이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면 그러면 정순신 변호사가 '나는 뭐야' 하고 땅을 치죠"라고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는데 대해 거듭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지원 원장이 언급한 '정순신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지만 아들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임명 하루 만에 국수본부장 발령이 전격 취소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순신 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 수용이 아닌 발령을 취소했고, 이에 대해 김은혜 홍보수석은 "임기 시작이 내일 일요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받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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