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을 9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현역의원을 겨냥한 기득권 포기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을 중심으로 현역의원 30% 공천 배제와 지역구 3선 제한 카드가 나온에 이어 '공정한 경쟁 없는 혁신은 없다'며 현역의원에 대한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불리를 둘러싼 갈등도 커질 분위깁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원외에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민주 전국 혁신회의'가 출범과 함께 꺼낸 현역의원 30% 공천 배제와 지역구 3선 제한 카드.
친명계 민형배 의원이 참여한 '민주당혁신행동'도 "공정한 경쟁 없는 혁신은 없다며 현역의원의 공천 독점 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좌관과 지방의원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당직을 독점하고 있는 현역의원을 원외 도전자들이 공천에서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조상호 / 더불어민주당 혁신행동
- "서로 다른 거리의 출발선을 방치하는 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사실상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공천 독점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현역의원의 기득권을 타파하자는 움직임이 '공천이 곧 당선인 호남 현역의원'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은 상대적으로 비명계 의원이 많은 편입니다.
호남의 한 현역의원은 호남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명계 인사들의 주장이라며 현역의원을 배제해 또 초선들로 채워진다면 호남 정치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호남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유불리에 따라 나온 제안이라 진정성이 없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제한은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까지 현역 기득권 혁파를 시사한 가운데 총선 시계가 빨라질수록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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