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아니라고 밝혀졌는데..무조건 고발도 능사 아냐, 논란 확대 재생산"
"질 바이든과 김건희는 달라..미국은 공조직, 우리는 그냥 대통령 부인"
"마크롱 부인도 실버마크 없어..인증받아준 외교부는 '우리가 왜' 자조"
"대통령에 영향력 3위 천공..미신 공화국도 아니고 나라가 이러면 안 돼"
"질 바이든과 김건희는 달라..미국은 공조직, 우리는 그냥 대통령 부인"
"마크롱 부인도 실버마크 없어..인증받아준 외교부는 '우리가 왜' 자조"
"대통령에 영향력 3위 천공..미신 공화국도 아니고 나라가 이러면 안 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을 재차 제기한 유튜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다시 또 고발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쥴리 얘기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의혹 제기 유튜버들을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1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쥴리가 아니라고 본인도 그렇고 밝혀졌잖아요"라며 "그럼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렇게 계속 고발을 하는 게 논란을 확대 재생산시키는 면이 있는데 김건희 여사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진행자 언급엔 박 전 원장은 의혹 제기 유튜버들을 향해"일부 세력들이 그러는데"라며 "뭐만 있으면 고소 고발을 해서 되겠냐"는 반문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보세요. (김건희 여사) 트위터가 X로 바뀌었잖아요"라며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실버마크 인증 논란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트위터 실버마크는 정부 기관이나 기관장 또는 유엔 같은 국제기구와 그 관계자들에게 달아주는 일종의 공식 인증으로, 오늘 일부 언론들이 대통령실 연락을 받은 외교부가 트위터 측에 요청해 김건희 여사 트위터에 실버마크를 달아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미국 대통령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부속실이 있고 10명의 직원이 있다. 정부 공식 행사이기 때문에 영부인한테 트위터에서 실버마크를 제공했어요"라며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부인은 그런 게 없으니까 실버마크 안 줬어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도 아니잖아요. 부속실 없잖아요"라고 반문하며 "민간인이에요. 어떤 의미에선 대통령 부인이에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버마크를 안 줬는데 외교부 시켜서 받아내라 해서 외교부가 '우리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고 불평하면서도 받아냈더라고요"라면서 "이런 거 조심해야 돼요"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니 트위터에 실버마크 없으면 영부인 아닙니까"라고 박 전 원장은 거듭 꼬집으며 "그걸 꼭 외교부에다 해가지고 그렇게 반발하게 하냐 이거죠. 외교관들 불만이 쌓여가는 거예요. 그런 거 하지 말아야 돼요"라고 재차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건희 여사 계정이 도용될 수 있으니까 공식 인증을 받게 하려고 한 거였다"는 진행자 질문에도 박 전 원장은 "도용은요"라며 "지금 세계는 사이버 전쟁이에요. 엄청나요. 실버마크 한다고 해서 도용이 안 되나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런 건 좀 크게 가라 이거죠. 대통령답게 영부인답게 대범하게 가야지"라며 "밤낮 고소 고발이나 하고 실버마크 붙여주라고 외교부한테 압력 넣고 이런 거 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라고 쥴리 의혹 고발과 실버마크 논란을 싸잡아 난타했습니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김건희 두 내외분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살아요"라며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망해요. 그래서 저는 김대중의 길을 가라. 김건희 여사는 또 좀 이희호 여사님처럼 해봐라 그렇게 말씀드린다"고 박 전 원장은 주문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시사저널 조사 보도에서 1위 김건희 여사, 2위 한동훈 장관에 이어 3위를 역술인 천공이 차지한 것과 관련해 "이게 나도 그 기사를 보고요"라며 "이게 대한민국이 미신공화국 점쟁이 공화국 아닌가. 어떻게 천공 스승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영향을 미치는 사이냐 이거죠"라고 황당함을 나타냈습니다.
"실제 영향 여부를 떠나 그렇게 믿는다는 게 문제라는 거냐"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그래서 저는 일찍부터 천공 스승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천공 스승과 우리하고는 관계가 없다' 이렇게 선언해 주면 금방 되는데 그건 절대 안 하더라고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뭐 건진 법사인지 천공 스승이 했는지 모르지만 왕(王) 자 써가지고 나올 때부터 이게 좀 이상했어"라며 "아니 어떻게 천공 스승이 대통령한테 영향을 세 번째 미치는 사람으로 그렇게 전문가와 국민이 믿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두 내외분이 '천공하고는 관계 없다' 이렇게 선언하면 되는데 안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박 전 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련 없다고 여러 번 말씀을 하지 않았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박 전 원장은 "아니 저는 그렇게 선언한 거 못 봤어요"라며 "딱 끊어야죠"라고 강조해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니 달마가 동쪽으로 간 이유는 알겠는데 천공이 대통령한테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다, 이 이유는 모르겠어요"라며 "이러면 안 되죠, 나라가"라고 박 전 원장은 반문하듯 거듭 덧붙여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쥴리 의혹'이 허위임이 수사기관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고, 이를 충분히 자각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했다"며 강진구·박대용·안해욱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 씨 등은 '쥴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거나 관련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를 통해 또다시 쥴리 의혹을 제기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민의힘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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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 #쥴리고발 #김건희트위터 #여의도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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