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뒤 처음으로 공개 행사 연설자로 참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대규모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기는 처음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금융위기 때 어려움 극복에 큰 기여를 한 중소기업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제 정치하면서 표 얻을 일이 없으니까 형식적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금년, 내년 한 2년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여러분이 똘똘 뭉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지금 세계 경제 어렵지만 극복 못할 위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사면·복권됐으며, 이후 간혹 공개 일정을 소화해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구성원들과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방문 4개월 만인 이날 경제단체의 공식 행사에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다만 이날 행사 참석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친분이 작용한 면도 있습니다.
김 회장은 2007∼2015년 8년간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고, 2019년 3월부터 다시 4년간 26대 회장을 역임한 뒤 네 번째 임기 중입니다.
김 회장은 이날 리더스포럼 개회사에서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퇴임하시고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우리 중소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 제주까지 와주셨다"며 "이명박 대통령님은 재임하실 때도 중소기업과 가장 많이 만나서 정책적 지원도 많이 해주셨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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