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정원 휴민트망 붕괴로 정보 '구멍'..조속 복원해야"

국민의힘이 국가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던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를 비롯한 휴민트망이 붕괴됐다며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유한 휴민트망이 무너졌다며 이를 조속히 복원할 것을 국정원에 요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지난 1일 국정감사에서 중국이 지난달 탈북민 수백명을 북송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고한 것에 대해 "지난 정부 당시 핵심 휴민트망이 붕괴된 것 역시 사전 정보 파악에 실패한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때 국정원이 국제 첩보 기능을 상당 부분 잃고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결국 이번 사태에서 그 문제점이 드러났다. 우리 정부의 대중국 정보망에 큰 구멍이 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국정원은 조속히 해당 기능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탈북민 강제 북송 사태가 내포한 또 다른 포인트는 국군 포로 문제다. 이번 북송에 국군포로와 그 가족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인권단체로부터 나왔다"며 "우리 정부가 송환 요청을 했음에도 중국이 이를 무시하고 국군 포로를 북송하는 일이 정권에 상관 없이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정부에서는 중국으로 탈출한 국군포로와 그 가족을 어떻게든 국내로 데려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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