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철도 성범죄 중 64%가 '불법 촬영'

최근 5년 10개월간 철도시설이나 열차 내에서 일어난 성범죄 3건 중 2건은 '불법 촬영'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철도 역사와 승강장, 열차 내에서 적발된 성범죄는 4,9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912건이 일어났고, 2019년 936건, 2020년 723건, 2021년 661건, 2022년 981건, 올해 687건 등입니다.

유형별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이 전체의 64.8%인 317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추행 995건(20.3%), 폭행·협박 등이 동반된 ‘강제추행’ 468건(9.6%), 성적 목적의 다중 이용장소(화장실 등) 침입 58건, 공연음란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기타 성범죄 202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발생 장소는 역사 내 2425건(49.5%), 열차 내 2038건(41.6%), 승강장 437건(8.9%) 등이었습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수원역(16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박 의원은 “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 촬영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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