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심 없는 사퇴"vs"정치적 셈법..무소속 출마 생각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2-14 14:09:44 수정 : 2023-12-14 14:17:57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3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김 대표가) 사심이 가득한 분이 아니고 그리고 당 대표직을 어떻게든 유지하겠다, 버텨 보겠다,가 아니다"라며 "굉장히 잘못된 것 중에 하나가 누구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여든 야든 할 것 없이 누군가 한 명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그걸로 정리를 할 때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선출된 당 대표로서 마지막까지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해결을 하려고 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며 "울산 의원직이라도 챙기겠다는 것도 잘못된 판단인 게 지금 자리를 내려놨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가 출범시키지 않은 공관위와 선대위에서 누가 김기현 대표에게 울산 공천을 준다는 확신을 할 수 있냐"며 "김기현 대표의 머릿 속에 이러한 사익에 대한 계산을 놓고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김기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셈법을 따지면 울산은 (김 대표) 본인이 정치를 여기에서 20년 넘게 더 넘게 했던 곳"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자기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애착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 공천 안 줘도 된다. 무소속 나올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울산은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 사퇴하는 것 솔직히 말씀드리면 때가 늦은 거 맞잖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타이밍이 그렇지 않냐"면서 "인요한 혁신위에서 던졌을 때 김기현 대표가 시원하게 받고 갔으면 지금 이렇게 김기현 대표가 모양 빠지는 모습은 안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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