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인사회 불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 행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한 항의 성격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측은 "당초 신년인사회 참석을 계획했으나,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마당에 대통령 주재 행사에 가는 게 맞느냐는 논쟁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결정을 바꾼 것은 아니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인사회 전에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특검법 거부 계획을 분명히 한 만큼, 지도부 내부에선 불참 명분을 갖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서 보낸 신년인사회 초청장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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