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5%, 푸틴도 울고 갈 역대급 득표율..감사, '尹-金' 심판"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180석 갖고도 대통령 거부권에 속수무책..무기력, 당하기만"
"목표는 정권 교체..싸우는 국회 아닌 정치 살려 대통령 제어"
"이재명, 국민 어떤 국회의장 바라는지 생각해야..尹도 변해야"
"DJ 뒤이어 국민들에 정치 본모습 보여주는 역할 하고 싶어"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35%의 기록적인 투표율로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관련해 "정치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하고 그런 사람이 국회의장을 해야 한다"고 '정치력'을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차기 국회의장의 자격이나 조건 관련해 "저는 싸우는 그런 국회보다는 정치를 살려서 대통령을 좀 제어하는 그리고 협력하는 정치를 살리는 민생을 우선하는 그런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6선 고지를 밟은 추미애 전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박 전 원장은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어떤 국회의장을 바라고 있는가 이걸 민주당도 국민을 의식하면서 생각해야지"라며 "무조건 (국회의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민주당 당선인들이 현충원을 참배할 때 이재명 대표 바로 뒤에 추미애 전 의원이 있었는데 이재명-추미애 두 사람 사이에 국회의장은 추 전 의원이 하는 걸로 얘기가 되거나"라는 진행자 질문엔 박 전 원장은 "다선 의원이기 때문에 (대표) 뒤에 설 수도 있어요"라며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뒤에 잘 서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마는 아직 그러한 결정을 하지 않고 있고"라며 "지금 이제 만약에 국회가 지난 2년 국회처럼 싸우고 180석을 가지고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그런 국회가 되면 우리 민주당이 최대의 목표는 정권 교체인데 정권교체를 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간다"고 박 전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강 대 강 싸우려고 국회가 있어서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추미애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요즘 계속 선명한 발언을 하고 있던데 그게 국회의장을 하기엔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말이냐"고 다시 묻자, 박 전 원장은 "제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라며 "총선 결과는 우리 민주당과 민주진보개혁 세력에게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가 싸우는 것보다는 일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국회가 돼야지. 지난 2년처럼 그렇게 무기력하고, 싸우고, 무조건 발목 잡는 그런 국회가 되면 안 된다"고 박 전 원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싸우면 즉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대통령을 하면 나라가 망하고 우리 민주당도 지난 2년처럼 싸우기만 하고 무기력하면은 정권교체 못 한다"는 것이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력을 좀 국회가 발휘하고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그런 국회를 만드는 의장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거죠"라고 박 전 원장은 '정치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고도의 정치력을 말씀해 주셨는데 원장님 보고 흔히 정치 9단이라고 사람들이 많이 부른다"며 국회의장에 도전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저는 지금 그러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라고 '지금'을 넣어 말한 박 전 원장은 "오직 김대중 대통령의 뒤를 이어서 김대중 철학을 전파하고 국민들에게 정치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92%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것과 관련해선 "박정희, 전두환 통일주체 대의원들이 하는 선거 외에는 제가 역대 최다 최고 득표율이 나왔는데 일부 언론에서 '푸틴 대통령이 울고 갔다' 재밌게 썼더라고요"라며 "이렇게 압도적 지지를 해주신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범야권 192석 이 정도 결과까지 예상을 했냐"는 질문엔 "저는 200석을 목표로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마는"이라며 "어떻게 됐든 야권에 이렇게 압도적 승리를 안겨준 것은 그만큼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이제부터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나라가 살지. 이렇게 계속 지난 2년처럼 하면 앞으로 3년 나라가 망하기 때문에"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서 진짜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자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변화와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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