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 "이걸 까서 문제가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비용보다 특별하게 김정숙 여사의 전용기 비용이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10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그걸 (순방 비용) 까는 순간 아마 보수 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많이 드실지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드실지 한번 상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식대 부수비용으로 들어가는 거 있지 않나.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있다 보면 고가의 주류를 곁들일 수도 있다"라면서, "그럼 술을 누가 더 잘 드시냐를 봐도 골치 아플 수 있다. 김정숙 여사가 주류를 많이 즐기신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보수 진영에서 거의 골룸처럼 달려들면 안 된다"며 "영화 반지의제왕을 보면 골룸은 반지만 보면 미쳐 날뛰는데 김정숙, 이재명, 이런 키워드만 나오면 그냥 미쳐 날뛰는 사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지난 7일 2018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김 여사 초청장을 공개하며 '셀프 초청'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기내식 비용에 대한 의혹도 "김 여사가 실제 이용한 식사비는 모두 105만 원으로 전체 비용의 4.8%"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대한항공이 과연 대한민국 정부를 등쳐먹을 의사가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지금 보수 진영은 다 뛰어넘고 김정숙 여사가 너무 많이 먹었다, 식탐이 많다는 것으로 갔다. 이런 수준의 주장으로 대체 누구를 공격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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