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내려진다면 나부터 광화문 나가 데모..망상"
"계엄 예방 차원?..예방주사도 한 번이지, 말 안 돼"
"계엄 예방 차원?..예방주사도 한 번이지, 말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계엄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중도 확장을 표방하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계엄 주장을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기 그만하고 정권 유지 같은 자유민주주의를 가치를 훼손하는 계엄령이 내려진다면 저부터 광화문에 나가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일종의 예방주사 차원도 있다고 얘기한다"는 진행자 언급엔 "예방주사는 한 번 맞아야지 이거를 두세 번, 네다섯 번 계속 맞을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전체 기류는 계엄 얘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은 중도로 외연 확장을 통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대표가 확실히 좀 매듭을 지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다"고 공을 이재명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도 계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본인이 이제 그만 얘기해라, 마라 하기 좀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엔 "그러니까 이게 예방주사 차원이었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라며 "그렇다면 이미 충분한 예방주사가 됐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계엄이, 광주의 아픈 기억이지만 1980년 5월에 마지막으로 계엄이 선포된 이후에 서슬 퍼렇던 군부정권 시절에도 그러니까 1987년에 서울시청 광장에 100만 명 이상이 모였을 때도 계엄령 얘기를 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선포되지 않았다.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그걸 지금 2024년 이렇게 완전히 민주화된 체제에서 더군다나 당시에는 군부독재였고, 군부 내에 하나회라는 막강한 사조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효되지 않았었던 건데"라며 "지금 계엄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 뜬금없다"라고 재차 일침을 놓았습니다.
"국방부 차관이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망상이다'라는 데 대해 '자신도 동의한다'라고 얘기해서 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계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정광재 대변인은 거듭 계엄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정리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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