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입니다.
24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한다"며 "권 의원은 수도권 5선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정부와 당의 핵심 조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를 위한 중책을 맡아야 한다. 당정 호흡 역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새 비대위원장 후보가 그 책무를 다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지난 2002년 8월 국회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국 대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권 의원은 새 비대위원장으로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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