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가 홍장원 인사 청탁 공작?..‘뉴진스 아이유 빨갱이’만큼 헛다리, 나라 혼란”[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13 14:55:52 수정 : 2025-02-14 00:43:02
"홍장원 인사 청탁 7차례 받은 건 사실..그렇지만 안 들어줘"
"'대역죄인 빨갱이 명단' 짤, 황당..국론 분열, 갈등 안타까워"
"박근혜만 하더라도 국정농단 책임 인정..尹, 새빨간 거짓말만"
"하루빨리 윤석열 파면, 감옥 보내야..그러면 혼란 정리될 것"
▲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 원장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일곱 차례 인사청탁을 했다"는 진술 관련해 인사 청탁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C에 "인사 청탁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들어주진 않았다"며 "헛다리 짚은 것"이라고 인사 청탁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도 오늘 아침 저희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윤석열 측 변호인이 조태용 국정원장한테 그런 질문을 했다고 그래요. 심지어 저하고 제가 국정원장 할 때 차장을 한 박선원 의원하고 홍장원 차장한테 진술 공작을 했다고 그래요"라며 '헛다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의원님이 홍장원 차장에게 무슨 공작을 했다는 거냐"고 묻자 박 의원은 "홍장원 전 1차장이 윤석열한테, 여인형 방첩사령관한테 (이재명 한동훈 등 체포 지시) 전화 받고 거절했잖아요. 글쎄 그런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건데"라며 "저는 제가 국정원장 할 때 홍장원 1차장을 몰라요. 함께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다만, "단 제가 인사 청탁을 받은 사람은 영국 대사를 한 우리 김대중 정부하고 관계있는 분인데, 홍장원 1차장이 주영 공사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국정원 정무직에서 좀 함께 일해라 하는 것을 여섯 일곱 번 저한테 청탁을 했다"고 인사 청탁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그러니까 홍장원 1차장이 청탁을 한 게 아니라 홍장원 1차장을 발탁을 좀 해 주시라 그런 청탁을 받았다는 거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박 의원은 "그렇죠"라며 "영국 대사를 하신 또 국정원과도 관계있는 분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해서 제가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도 그분이 끈질기게 여섯 일곱 번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만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러한 인사 청탁은 그분이 했지 홍장원 1차장이 한 적은 없고. 또 그러한 인사 청탁은 성립되지도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제가 홍장원 1차장을 처음 본 것은 22대 국회의원 당선돼서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의 대북공작자금 유용 사건이 터져서 제가 질문을 했어요. 조태용 원장한테. 그리고 홍장원 1차장을 탁 찍어서 당신 답변해 봐라. 그래서 그 내용을 듣고 보니까 국익 차원에서 국정원의 장래를 위해서 이건 문제 삼지 않아야겠다 하고 정리한 것뿐"이라고 박 의원은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국정원장 지내실 때 홍장원 1차장이 국장이나 실장 정도 1, 2급은 했을 거 아니에요? 그때 모르셨나요?"라고 다시 묻자 "제가 국정원장 부임하기 전에 국정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몰랐죠"라고 박 의원은 답했습니다.

"국정원 마치고 영국 공사로 나갔던 건가요?"라는 확인 질문에 박 의원은 "그러니까 그건 엉터리 같은 거예요"라며 "헛다리 짚은 거"라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한편, 온라인에서 '대역죄인 친중 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란 제목의 이른바 '짤'에 문재인, 이재명, 박지원 등 정치인을 넘어 뉴진스, 유재석, 아이유, 한강 작가 등 비정치인들까지 포함돼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그렇게 우리가 국문 분열이 됐고 갈등이 심한 거예요"라고 안타까움과 개탄을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이게 진짜 국민 통합이 정치권이 가장 시급히 해결할 문제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은 신속하게 헌재에서 윤석열 탄핵을 인용하고 사법부에서는 윤석열을 빨리 감옥으로 보내야 된다. 이것이 해결되어야 우리 국가의 혼란도 해소되고 경제도 살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박 의원은 헌재의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때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긴 다른 것 같은데 이건 왜 그런 걸까요?"라는 질문엔 "박근혜 대통령만 하더라도 국정농단에 대해서 내 책임이다. 최순실도 내가 시켰다 이렇게 책임을 껴안았잖아요"라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가 계엄 한 것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고 계속 새빨간 거짓말로 책임 전가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 옥중 정치를 계속하고. 여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부화뇌동하고. 계속 전국적으로 지지 집회가 일어나고 있으니까 혼란스럽죠"라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윤석열은 지금 감옥에 갇혔어요. 그리고 3월 중순까지는 윤석열이 탄핵되면 그로부터 60일 내에 대통령 선거가 있게 되고 약 100일의 혼란이 있겠지만"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파면하고 형사재판은 형사재판대로 해서 윤석열을 감옥에 넣으면 정리가 된다"고 박지원 의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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