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지지율 50% 돌파, 대선 '절대반지' 획득..국힘 잠식, 이대로 쭉"[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3-04 19:28:25
대선 양자대결..이재명 50% vs 김문수 31.6%
李, 오세훈-홍준표-한동훈 모두 더블스코어 '압승'
"진보 지향, 중도보수 확장..이재명의 힘, 성과로"
"尹 탄핵 반대 집회, 극단적 결집..국민 여론 아냐"
"국힘, 헌재 때려 부셔야 극단 행태..극우 본진 전락"
"이재명 때리기, 국민들이 평가할 것..자만은 금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대선 양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과반인 50%를 얻은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가 대선 득표율과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여론조사 지지도 50%는 '절대반지'라고 할만 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여의도초대석', 민주당 5선 중진 정성호 의원과 정치권 현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정성호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의원님 페이스북 보니까 '제106주년 3·1운동 및 가래비 만세운동 순국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렇게 적으셨던데. 가래비 만세운동 이게 뭔가요?

▲정성호 의원: 네. 전국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제 지역구인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가래비 오일장이 있는데 1919년 3월 28일 하고 4월 3일에 두 차례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여서 시위를 했는데. 첫 시위인 3월 28일 시위 때 일본군의 집중 난사로 세 분의 독립만세운동을 하시던 세 분의 열사가 돌아가셨습니다. 그걸 기념해서 우리 지역사회에서 전 시민들이 참여해 갖고 기념식을 갖는 그런 행사였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난달에 백봉신사상, 이 상이 품격 있고 모범적인 의정활동하신 의원 분들한테 수상하는 상인데. 보통 연말에 수상을 하는데 올해는 아마 계엄이랑 탄핵 때문에 좀 늦어진 것 같은데. 어떤 상인지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정성호 의원: 백봉 나용균 선생은 지역구가 전북 정읍이었습니다. 일제 시대 때 2·8 독립선언에도 참여하셨고 임시정부에도 참여했던 항일 독립운동가였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 하셨어요. 제헌의회부터 4선 의원을 지내셨는데. 굉장히 신사적이고 모범적인 의정 활동으로 이름이 높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기념하면서 좀 정직하고 성실하고 또 자기 절제력이 있는 그런 의원들을 투표를 통해서 뽑아서 상을 주는 그런 상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그냥 다른 사람들이 주는 상이 아니라 동료 의원들 그리고 국회 출입기자들 그리고 국회 사무처 직원들, 이른바 선수들이 뽑아주는 상이잖아요. 이걸 네 번 받으셨나요?

▲정성호 의원: 예. 이게 국회의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이라고 얘기합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한 90% 이상은 기자들이 뽑습니다. 의원들은 잘 참여를 안 하고요. 평가에. 직원들도 잘 평가를 안 하고. 국회의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기자분들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공정한 편이죠. 그래서 4선, 5선을 하셨더라도 한 번도 못 받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운이 좋아서 그런지 네 번 받았습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정세균 전 대표가 그 상 받으면 상당히 좋아하시던 게 지금도 기억나는데.

▲정성호 의원: 맞습니다. 대개 그래도 당대표나 원내대표 하신 분들이 좀 많이 받으신 편이고요. 정세균 의장님처럼 정말 점잖고,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했던 그런 선배 의원들이 많이 계십니다.

△유재광 앵커: 페이스북에 2월 의정활동 소개하면서 '3건 법안 대표발의했고 기존 발의했던 법안 가운데 5건 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했다' 이렇게 적으셨던데. 어떤 법안 발의하셨나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보니까 이게 눈에 띄던데. 2월 26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 발의하셨던데. 제안이유 보니까 '영리 목적 또는 상습으로 불법촬영 또는 허위영상물을 이용한 범죄를 저지른 자가 피해자에 대하여 그 손해의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이렇게 돼 있던데. 그런데 지금 상임위가 기재위인 걸로 알고 있는데. 딥페이크 범죄 이런 거 처벌에 관심을 가진 배경이나 이유 같은 게 있을까요?

▲정성호 의원: 지금 어쨌든 디지털 성범죄는 뭐 상임위를 넘어선 문제고 국회의원 전체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 그런 과제이죠. 사실은. 전 국민의 한 95% 정도가 디지털 성범죄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지난 총선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복구에 관련해 갖고 적극적으로 국회가 지원하겠다. 이런 걸 공약으로 내세웠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법안이고요. 일단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몰수를 할 수 있고, 중형에 처해지긴 하지만 몰수는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거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그래서 그 피해 배상을 일반 피해보다 원상복구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그것을 5배까지 지급하게 그렇게 이제 법을 만든 거죠.

△유재광 앵커: 가해자가 '나 돈 없다' 하고 뒤로 이렇게 '팍' 하고 그러면.

▲정성호 의원: 물론 가해자가 돈이 없다면 받을 수는 없지만 또 숨겨 놓은 어쨌든 다른 범죄수익도 있을 것이고 이 범죄수익 말고 다른 일반 재산도 있을 수가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게 되면 끝까지 추적을 해 갖고 범죄수익도 몰수하고, 중형도 선고하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도 최대한으로 책임지게 만들어야 되는 게 그게 정의실현에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가령 구하라 씨 같은 경우나 아니면 일반 여성들도 딥페이크든 불법촬영 영상물이든 그거 유포로 인한 손해액이라는 거를 어떻게 산정을 할 수가 있나요?

▲정성호 의원: 일단 그 손해라고 하는 것이 그 범죄 행위가 없었더라고 하면 있었을 현재의 상황과 그 범죄 행위로 인한 상황들 그 차이를 배상하는 건데. 물론 직접적으로는 뭐 그걸 피해를 복구하는 데 들어갔던 직접 비용들 또 정신적인 치료 비용들 이런 것도 들어가겠지만은 사실은 제가 생각하는 건 위자료가 사실 중요하죠. 사실은. 그게 그러나 통상적으로 법원에서 일반적으로 주는 위자료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보다 5배 이상까지 늘려야 된다. 이 취지가 더 큰 겁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모두 끝났는데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화제가 됐는데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그거 어떻게 보셨나요?

▲정성호 의원: 이게 계엄령을 보고 계몽령이라고 얘기하고 본인이 계몽되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계몽이라는 게 뭡니까. 사실은 무지의 상태에 빛을 쪼여 갖고서 밝히는 건데. 저는 황당합니다. 사실 이분이 과연 법률가인지. 본인이 계몽되었고 국민들이 어쨌든 국회나 나라의 실상을 몰랐기 때문에 이걸 알리기 위해서 비상계엄을 했다고 하는 대통령의 이 말에 동조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본인이 뭐 차후에 정치적 어떤 행보를 할지 모르겠지만 뭐 그런 정치적 어쨌든 이득을 위해서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 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한 결과 보면,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6명인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연란 조사 심의위원회 편에 참여하면 되고. 김문수 장관이랑 하면 50대 31.6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랑은 23.5대 50.3, 홍준표 대구시장 24.2대 50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도 더블 스코어 이상 다 앞섰는데. 50%를 돌파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정성호 의원: 저는 뭐 여론조사 관련해 갖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중도로 확장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셨거든요. 실제 정책 제안도 많이 하시고, 그런 특히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취지가 민주당이 진보적 가치와 정책도 지향하지만 지금 국민의 힘이 포기한 중도 보수층까지도 포용하는 통합하는 그런 국민정당이다 라고 하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중도층이 반응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힘이 이제 뭐 극우와 보조를 맞추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극우의 중심에 들어간 것 같아요. 심지어 국민의힘 의원 중에 한 분이 헌법재판소를 갖다가 쳐부숴야 된다. 이상한 얘기들까지 많이 극단적인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경찰 출신 의원이던데 때려 부셔야 된다고.

▲정성호 의원: 때려 부셔야 된다 라는 얘기를 할 정도로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 저는 그런 걸 봤을 때 그런 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과연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인지 또 대한민국을 이끌 책임 있는 정당인지 이거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것들이 종합돼 갖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지향하는 게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정성호 의원: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3·1절 탄핵 찬반 집회 보면 반대가 탄핵 반대가 서울에 한 12만 명 경찰 추산, 본인들은 뭐 30만 명 40만 명 모였다고 주장하고, 근데 탄핵 찬성은 한 1만 8천 명 정도. 숫자가 꽤 차이가 나는데. 어떤 신문은 '거리에서는 탄핵 반대가 이겼다' 뭐 이렇게 제목을 뽑은 데도 있고. 그런데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오차범위 바깥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게 이제 점점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럼 거꾸로 말씀하신 대로 지금 국민의힘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면서 오히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걸 잃어버리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정성호 의원: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지금 뭐 탄핵 찬성, 반대 집회에 나와 있는 국민들의 숫자로 이걸 평가할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오히려 그게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이 더 극단적으로 결집한 게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장 집회에 나온 숫자로 탄핵 반대 여론이 높다고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볼 수는 없는 거죠.

△유재광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도 드는데 탄핵이 될 것 같으니까 탄핵 찬성하시는 분들은 굳이 거리에 덜 나오는 것도.

▲정성호 의원: 그런 측면도 있죠.

△유재광 앵커: 그렇게도 느껴지던데. 비명계 일각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금 현행은 당원 50%, 국민 50% 이렇게 참여해서 뽑도록 돼 있는데. 100% 국민경선제로 가자. 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의원: 뭐 말씀은 좋은 말처럼 들리지만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면 그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경선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한 25일 정도 거의 한 달 정도가 될 겁니다. 그러기 전에 선거인단을 모집을 해야 되는데. 일반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과연 그게 어느 정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그건 상당히 의문이고요.

△유재광 앵커: 근데 50%를 모집하는 것도 어쨌든 일반 국민경선단을 모집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정성호 의원: 할 수 있죠. 지금 민주당의 룰은 50%는 이 권리 당원들은 자동으로 이제 선거인단 부여가 되는 거고, 50%는 선거인단 가입을 해야 되는데. 그 짧은 기간 안에 그냥 일반 국민선거인단으로 했을 때 과연 이게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런 문제도 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더군다나 이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는 거여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선거인단에 국민선거인단에 들어갈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다른 어떤 결과들이 나올 수도 있고, 선거 과정 자체가 상당히 오염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도 됩니다. 더 중요한 건 물리적 시간. 그런 룰을 합의해 갖고 적용하기에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너무너무 부족합니다.

△유재광 앵커: 50대 50으로 해놓은 이유가 있다는 말씀인데. 근데 뭐 이런 반박이나 공격이 있을 것 같은데. 당 다 장악해 놓고 이제 뭐 다른 거 하기 싫은 거 아니냐. 내지는, 아니 그렇게 여론조사 1등이고 자신 있으면 그거 뭐 어떻게 해서라도 국민경선 하면 되지, 왜 못 하는 거냐. 방법론적으로.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성호 의원: 아니 당을 장악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재명 당 대표가 당 대표가 된 것은 뭐 본인의 어떤 정치적 의지를 갖고 해온 것도 있겠지만, 우리 당원들이나 또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당 장악이라고 비판하는 거는 안 되죠. 그리고 그런 거 없이 이미 뭐 됐으니까 그냥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국민경선 선거인단으로 했을 때 특정집단이 조직력이 있는, 이재명 대표를 거부하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특정집단이 조직적으로 대거 참여해 갖고 선거 과정 자체가 매우 오염될 수 있는 그런 우려도 상당히 있는 거죠.

△유재광 앵커: 아니 그런데 국민경선단을 뽑는데 특정 정파나 세력이 조직적으로 가입을 하거나 거기에 참여를 하거나 그게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할 수가 있나요?

▲정성호 의원: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이건 아무나 선거인단 가입하면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들, 대선 후보가 되지 않기를 바라지 않는 그런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거꾸로 되기를 바라시는 분들도 조직적으로 가입을 하시면 되는 거잖아요.

▲정성호 의원: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지금 우리 민주당의 당원들이 50%가 투표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됐을 때 사실 당원들이, 민주당이 갖고 있는 지금 당원들이나 이분들은 다시 원서를 받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들이 또 많이 있죠. 그렇게 되면 당원들 같은 경우는 덜 참여할 가능성이 많죠. 짧은 기간 안에는 특히. 이게 기간이 또 상당 기간이 된다면 모르지만은 이게 순회 경선을 해야 되는데 세 차례 또는 네 차례 정도 순회 경선을 해야 되거든요. 그 기간 안에 사실은 이걸 모집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 않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회 안전과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해 여야 합의로 6월 26일 이내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최종심 판결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렇게 촉구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 항소심 선고가 3월 26일이니까 6·3·3 원칙에 따라서 6월 26일까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내리자 뭐 이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의원: 저는 이거야말로 사법을 정치화하겠다고 하는 노골적인 요구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국회 정치 역사상 국회에서 특정인의, 그 특정인이 야당의 대표든 아니면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간에, 특정인에 대해서 재판 날을 언제까지 재판을 끝내라 라고 하는 이런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사법부를 갖다가 어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그런 저의라고 보고 있고요. 언제까지 판결 내라 이런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거는 물리적으로도 사실은 저도 변호사를 했지만 권성동 대표도 알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도 그게 불가능해요. 사실은요. 이게 1심 판결이 끝나고 나면은 그다음에 항소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일주일 내에 항소 기간 내고 14일 정도까지 또 기록을 송부해야 되고 기록 송부한 다음에 20일 정도가 또 상고이유서를 제출해야 되고 그에 대한 답변서 제출해야 되고 그렇게 한 일련의 절차들이 있는 거거든요.

△유재광 앵커: 근데 조희대 대법원장도 그런 거 다 아실 텐데. 아시면서 그래도 선거법은 6·3·3 원칙을 지키도록 해라 라고 일선 법관에 지시를 한 거는 그것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정성호 의원: 지금 6·3·3, 공직선거법이 만들어진 이래 6·3·3 원칙이 지켜지는 사례가 매우 드뭅니다. 더군다나 당선된 이런 주요한 국회의원들 관련해선 보통 1심 판결 같은 경우는 1심 판결하고 항소심 판결이 1심 판결 같은 경우도 보통 평균 280일 걸렸습니다. 6개월이라고 하지만 280일 이상이 걸렸고. 항소심 같은 경우도 제가 알기로는 한 240일 이상 걸린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다음에 지금 심지어 4년, 5년이 넘어간 공직선거법 재판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회의원 임기 다 끝났는데 재판은 계속 하고 있는 건가요?

▲정성호 의원: 예. 그런 경우도 비일비재하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6·3·3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이게 지켜야 한다고 돼 있지만 법원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빨리 하라고 하는 거지. 그것이 절대적으로 거기에 구속되는 것은 아니죠. 사실은요. 다만 저는 뭐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속하게 하는 건 좋은데. 국회에서 그걸 갖고 언제까지 해라 라고 요구하는 거는 정말 사법을 정치화하려고 하는 노골적인 요구고 그런 건 해서는 안 되는 거죠.

△유재광 앵커: 헌법 제84조 대통령 불소추 특권 이거에 대해서 지금 논박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재직 중 행하거나 뭐 그런 범죄에 대해서 내란 외환죄 아닌 거는 소추를 받지 않는다. 기소를 받지 않는다 이렇게 돼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기왕에 진행되던 재판은 해당이 없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나와서 당선이 되더라도 선거법 위반 재판 계속 받아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어느 게 맞는 거예요?

▲정성호 의원: 그런데 이 법이 헌법 제84조를 갖다가 넣은 취지가 헌법을 제정하신 헌법의 아버지들이 그 제정권자들이 이 조항을 넣은 취지가 뭐겠습니까. 대통령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이런 사법적인 문제로 직무의 안정성이 흔들리거나 불안정하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만든 거거든요. 어쨌든 우리 헌법 1조가 국민주권주의를 선언한 거 아니겠습니까.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 임기 중에는 거기에 집중해라는 이런 취지거든요. 사법권의 적용에서 제외되는 그런 특별한 규정을 둔 겁니다. 다만 소추에 적용되는 건 내란죄, 외환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기소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재판이든 또 새로 제출하는 재판이든 어떤 형태든 사법의 영역 밖에 두자고 하는 그런 취지이기 때문에 저는 적용이 아예 되지 않아야 된다는 게 맞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 민주당의 전현희 최고위원이 많은 헌법 교과서와 논문을 분석해 보니까 이게 적용되지 않아야 된다고 하는 주장이 훨씬 많았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연평해전 소재로 한 연극 보고 난 뒤 기자들이 이런저런 질문하니까는 이거 관련해서는 '아니 이재명 대표는 나라나 헌법 지키는 데는 관심 없고 본인 지키는 데만 관심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의원: 아니 그럼 나라를 지키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도대체 뭘 했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야말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인생을 대부분을 같이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심부름과 호위무사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갖고 법무부 장관까지 초고속 승진한 분이에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통령 최측근이고 그리고 당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으면 대통령이 사실상 지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당 대표가 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반헌법적인 헌법 파괴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데서 본인이 무슨 역할을 했습니까.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법무부 장관 때부터 당 대표까지 그냥 이재명 대표 구속해라 처벌하라 이 얘기밖에 한 게 없습니다. 기억나는 게 있습니까? 그다음에 당 대표 나올 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처리해야 된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제3자 특검을 하자. 뭐 했습니까? 사실 아무것도 약속을 지킨 게 없어요. 지금 와서 어떤 기회가 오니까 본인은 계엄에 반대했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또 반대로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나 대통령에게 상당히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뭡니까?

△유재광 앵커: 왔다 갔다 한다는 말씀이시죠?

▲정성호 의원: 그렇죠. 뭐 말할 수 있는 게 그냥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의 장점은 그냥 이재명 대표 비판하고 조롱하는 거 외에는 장점이 없어요. 그냥 기승전 이재명. 그러니까 집권당의 당대표였던 분이고 그래서 어쨌든 대선에 나오려고 하는 사람의 태도가 이게 맞는지. 본인의 철학과 비전이 뭔지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되는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이거에 대한 얘기는 없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기승전 이재명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다 그렇게 나오고 있지 않나요? 지금.

▲정성호 의원: 저는 뭐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평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누가 나와도 쉽지 않을 거다. 이재명 대표한테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정성호 의원: 그렇게 자만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만. 사실은 지금 국정이 굉장히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민생을 어떻게 안정시키고 국정을 어떻게 회복할 건지 이런 거에 대한 자기 비전들을 얘기하는 게 올바른 태도들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역방송센터에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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